▲중부해경청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모래채취운반선을 불법 개조한 사업장이 해경에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중부해양경찰청은 서해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모래채취운반선을 불법 개조한 모래채취사업장 9곳을 적발,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적발된 업체는 2017년 9~12월 모래채취운반선의 선체 상부 구조물인 A프레임을 무단으로 연장하는 등 불법으로 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래채취운반선의 선체 상부 구조물인 A프레임을 무단으로 개조할 경우 선박의 무게 중심과 복원성에 영향을 미쳐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선박안전 법에 의해 징역 3년 및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A프레임은 모래 채취를 위해 해저로 모래 흡입 배관을 거치하는 구조물을 말한다.

이와 관련 중부해경청 관계자는 "선박 구조물을 무단 개조할 경우 침몰, 충돌 등 대형 해양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선박 불법 개조에 대해선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