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 진평파출소 백인엽 경위(좌)와 장익록 경장(우)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경찰이 술에 투신하려던 여성을 극적으로 구조,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경북 구미경찰서 진평파출소는 12일 구미시 진평동 소재 원룸 5층에서 사람이 죽으려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5층 창문에 위태롭게 걸터앉은 채 술에 취해 울며 투신하려는 여성(30세)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과거 우울증 병력이 있는 가운데 남자 친구와의 다툼을 비관해 충동적 투신하려 했으나 백 경위와 장 경장이 심신을 안정시키며 장시간 눈높이 대화를 통해 안전한 곳으로의 이동을 설득했다.

여성은 두 경찰관의 설득 끝에 자살을 포기하고 병원치료를 받겠다는 의지를 보여 보호자에게 인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자칫 모두가 흥분할 수 있는 상황에서 침착하고 빠른 상황 판단으로 119공동대응을 요청, 신속하게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이후 약 1시간30분 간의 끈질긴 설득과 회유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구조했다. 이를 지켜본 주민들로부터 많은 칭송을 받고 있는 백인엽 경위와 장익록 경장은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마음으로 생명구조에 따른 기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