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물품을 강매, 돈을 뜯은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혀 9명이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경남경찰청은 상인들에게 물품 강매, 돈을 뜯은 일당을 검거, 범죄단체 고문 A씨(43세)와 행동대원 B씨(36세) 등 9명을 구속하고 두목 C씨(42세) 등 8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남청에 따르면 이 조직은 2008년 4월 A씨가 양산지역 조직폭력배들을 모아 결성한 후 2010년 3월 조직 기강을 세운다며 선배가 후배 조직원을 야구방망이로 구타하는 속칭 줄 빳다로 상해를 입혔다.
특히 조직 자금을 마련하고자 허가 없이 매매 불가능한 오폐수 공장을 매매할 것처럼 속여 1억8000만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피의자들은 지역 이권 장악을 위해 양산지역 보도 방을 각 지부로 나눠 관리했다.
게다가 2014년 3월 음료수·물수건을 납품하는 유통업체를 개업해 업주들에게 물품구입을 강요했고 2015년 8월쯤에는 허위 전세계약서를 작성, 은행에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을 신청, 3억5000만원 상당을 챙겼다.
이와 함께 2016년 5월 양산지역 유흥가에서 ‘퇴출한 조직원이 세력을 형성하려 한다’며 야구방망이로 피해자를 폭행하고 차량을 파손했고 8월에는 대구·울사 조직원들과 공모해 비닐하우스에서 도박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2017년 1월 경찰의 보도 방 업주 조사 사실을 알고 업주들을 불러 모아 ‘서로간의 지켜야할 것’이라는 문서를 만들어 이를 따르지 않으면 위협을 가할 것처럼 협박했다. 경남청은 주요 자금원을 차단, 조직을 와해시켜 검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