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경찰서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허위 송금문자를 보내 돈을 가로챈 1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주점이나 식당에서 스마트폰 간편 송금 애플리케이션을 이용, 음식 값을 미리 계산하겠다고 속여 송금액을 부풀린 허위문자를 보내 돈을 가로챈 A양(16세)을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사하서에 따르면 A양은 4월12일 사하구 한 단란주점에 손님인 척 들어가 10만원 상당을 주문하며 업주 B씨에게 휴대전화로 통장 계좌에 현금 35만원을 입금했다는 허위문자를 보내고 '잘못 송금했다'고 했다.

A양은 이 같은 수법을 차액 25만원을 받아 챙겼다. A양은 피해업주에게 '1시간 후에 일행 5명과 다시 오려고 하는데 명함을 주면 스마트폰 앱으로 술값을 송금하겠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입금 허위문자를 전송했다.

사하서 조사결과 A양은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해 12월26일부터 올해 4월27일까지 부산 사하구와 중구 일대 식당과 주점을 돌아다니면서 37차례에 걸쳐 430만원을 뜯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사하경찰서는 피해 신고를 접수한 후 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실시한 위치를 추적해 A양을 검거,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