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짝사랑하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대낮에 서울의 한 카페에서 흉기로 짝사랑하던 여성을 살해해 살인 혐의로 기소된 B씨(47세)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목격자 진술이나 CCTV 등을 종합해 볼 때 피고인이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고인은 자신을 피한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계획적으로 살해했다"고 밝혔다.

또 "피고인이 범행 전후 상황은 대부분 기억하면서도 범행 당시 상황은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피고인의 진술을 보면 자신의 분노만 진술할 뿐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피고인의 일방적인 감정을 받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살해하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면서 "유족들도 피고인에 대한 강한 처벌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B씨는 지난 1월 서울시 종로구 창신동의 한 커피숍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자 A씨(여, 49세)의 가슴 등을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범행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에게 제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