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회사 공금을 빼돌려 로비활동을 벌인 6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회사 공금으로 상품권을 구입, 공무원과 회계사 등에게 제공한 경북북부 도시가스 공급업체 대표 A씨 등 5명을 검거,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안동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07년 9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직원들의 복지향상 명목으로 회계장부를 허위로 꾸미거나 자재를 임의로 처분해 1억6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안동서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빼돌린 공금으로 상품권을 구입, 공무원들의 명절 선물로 쓰거나 도시가스 공급비용 조정을 위해 참석한 공무원과 회계사의 향응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A씨와 회사 간부 B씨(44세)는 2011~2016년 가스 검침 량 등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24억여원의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해 공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안동서 관계자는 “A씨 등에게 향응을 제공받은 공무원 C씨(45세)와 회계사 D씨(47세) 등 5명과 상품권을 받은 공무원 3명의 비위 사실을 소속 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