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경찰서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장애인을 숨지게 한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장애인에게 목검을 휘둘러 숨지게 한 2명을 검거, A씨(47세)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하고 B씨(48세)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제서 등에 따르면 A씨 등은 4월30일 오전 0시45분께 김제시 검산동 한 편의점 앞에서 지체장애 4급인 C씨(41세) 머리 등을 목검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동료들과 편의점 앞에서 술을 마시던 중 이들 앞을 지나던 A씨가 차량 경적을 울리자 ‘시끄럽다’고 항의했다. 발끈한 A씨 등은 차에서 내려 C씨 일행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A씨는 결국 차량 안에 있던 목검을 꺼내 C씨 등에게 휘둘렀다. 김제서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이들 모두를 인근 지구대로 임의 동행했고 C씨는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 치료를 받고 귀가한 C씨는 이날 오후 8시14분께 회사 기숙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제서는 C씨에 대한 부검 결과 외부 충격에 의한 뇌출혈이라는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제경찰서 관계자는 “A씨의 폭행으로 C씨가 숨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만간 A씨 등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