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잦은 비와 기온 변화로 오미자 개화기에 서리 피해가 우려돼 재배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오미자는 신맛, 단맛, 매운맛, 쓴맛, 짠맛의 5가지 맛을 갖고 있어 오미자라 불리며 웰빙 생활과 더불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경북이 전국 재배면적의 50%, 생산량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오미자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서리피해 예방으로 개화기인 4월 하순부터 5월 초순에 서리피해가 발생하면 오미자의 상품성 및 수량 저하를 가져오는데 잦은 비와 기온변화로 서리피해가 우려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오미자는 0℃ 이상의 일평균 온도 누적 값이 650℃ 이상일 때가 개화기에 해당하므로 재배농가에서는 온도를 기록해 개화시기 예측을 통한 서리 피해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
특히 서리는 비가 온 후 바람이 없고 날씨가 청명한 조건에서 기온이 내려갈 때 주로 발생하는데 식물 잎의 온도 보다 2~5℃ 이상 높게 관측돼 저온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습구온도 3℃를 기준으로 관리해야 한다.
서리피해 방지는 송풍 법, 연소 법, 살수빙결법 등이 있는데 송풍 법은 송풍 팬 등을 이용, 지상 10m부위의 지면보다 3~4℃ 정도 높은 공기를 아래쪽으로 불어 내려서 방제해야 하며 연소 법은 서리가 올 때 왕겨 등을 태워 방제하는 방법이다.
최근 사과 등 과수에 많이 사용되는 살수빙결 법은 미세살수장치를 이용해 물을 살포할 때 발생하는 잠열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주의 점은 습구온도가 3℃ 이하가 되면 살수를 시작해야 한다.
장원철 봉화약용작물연구소장은 “최근 잦은 기후변화로 오미자과원에 늦서리 피해가 예상돼 농가에 맞는 최적의 방법으로 서리피해를 방지함으로써 고품질 오미자 생산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