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인천시 강화군이 취락지구 지정을 통한 토지이용규제 완화에 속도를 낸다.
군은 자연녹지지역 내 취락지구 지정을 위해 4회에 걸쳐 ‘자연녹지지역내 취락지구 지정 결정(안)’에 대한 권역별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활성화를 꽤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총 2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환영과 기대감으로 주민설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취락지구 지정은 자연녹지지역 내 8개 지구(갑곳 1·2지구, 국화1·2·3지구, 신문1지구, 남산1지구) 66만6,668㎡에 대해 우선적으로 지정했다.
이곳들은 예전부터 한 집 두 집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현재 자연적으로 형성된 집단적 생활 주거지역으로 그동안 주택이 노후 되고 밀집돼 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으면서도 녹지지역이라는 용도에 묶여 건축물 증개축 또는 신축 시 낮은 건폐율과 용적률 등 토지이용규제를 받아왔다.
강화읍은 군청과 학교, 은행, 병원 등 중심시설이 위치하고 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등이 혼재, 군민 절반이 거주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연녹지지역이 광범위하게 지정돼 있어 불과 몇 미터 떨어지지 않은 인접한 동일 생활권역인 주거, 상업, 공업지역과는 달리 많은 토지 이용규제를 받아왔다.
군은 이를 해결하고자 인천시와의 수차례 협의를 거친 결과 19일 ‘인천시 도시계획 조례’가 개정돼 공포, 시행되는 결실을 맺은 바 있다. 따라서 15만㎡(약 5만평) 미만에 대한 취락지구 지정 권한이 시장에서 군수로, 건축행위 시 건폐율은 20%에서 50%로, 용적률은 80%에서 100%로 상향됐다.
이번 사업은 2016년 용역사업비 1억2천만원을 확보해 착수했다. 강화군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제반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취락지구 결정을 조만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취락지구 지정은 생활근거지 지역의 토지이용규제를 완화하고 향후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제도”라며 “강화읍 일부지역을 비롯해 길상, 송해, 내가, 교동 지역에 대해서도 5월부터 기초조사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