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 김상섭 기자)인천시는 19일 민․관․산․학으로 구성된 ‘인천시화학안전관리위원회’를 개최, 환경부 등 관계부처의 요구사항을 마련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위원회는 최근 서구소재 이레화학(주)에서 발생한 화학사고의 신속한 수습 및 재발방지를 위한 예방·대응 체계구축을 위해 개최됐다.
위원회에서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및 대학교 화학안전전문교수가 이번사고 사업장의 유해화학물질 보관용기 등 설비현황과 사고발생 전 사업장 현황개요에 대해 설명했다.
유해화학물질 사고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에 심각한 피해로 집결되는 만큼 관련정보의 공유가 중요한다.
그러나 유해화학물질 취급 인허가 및 지정폐기물 중간처리업 인허가권자인 환경부(한강유역환경청 등)가 보유한 정보는 전산시스템이 구축되지 않고 종이문서로 관리되고 있다.
게다가 환경부가 인천시에 제공한 유해화학물질인허가 사업장수와 환경부 공개시스템에서 제공된 통계(유해화학물질취급업소)가 상이 하는 등 정보공유에도 문제점이 있다고 위원들은 지적했다.
또, 올해초 인천시는 유해화학물질 인허가사업장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실태조사 권한 부여 및 예방대응체계구축을 위한 정보공유와 사고발생시 조치상황, 대피방법 등을 신속히 고지할 수 있도록 ‘화학물질관리법’개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러한 요구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환경부가 화학사고의 문제인식을 못하고 있다는 것으로, 위원들은 지방자치단체의 화학사고 예방 및 비상대응체계구축의 큰 걸림돌로 인식했다.
참석한 위원들은 “시민들이 화학사고로부터 안심할 수 있도록 화학사고 예방체계구축을 위해 평시에 위해관리계획서 및 장외영향 평가서 등이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공유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특히, 이번 화학사고와 관련해 환경부가 주변 근로자 피해 등 피해 영향조사를 실시할 것을‘인천시 화학안전관리위원회’는 강력히 촉구하고 나선다.
또, 위원회에서는 이번 화학사고 관련 복구지원은 물론 향후 화학사고 예방 및 대응체계 구축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한편, 인천시는 이번 화학안전관리위원회 개최에 앞서 이달 17일 화학사고 예방 및 환경오염사고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부서)에서 자체 특별점검토록 긴급 요청한바 있다.
점검요청 대상은 유해화학물질 영업허가 사업장, 위험물 취급사업장, 지정폐기물처리업체, 대기 및 폐수배출시설, 환경기초시설 등이다.
군·구에도 화학물질사고 예방대책 및 배출저감계획 수립·비상대응계획 수립을 위해 화학물질관련조례를 제정 하는 등 화학사고 예방·대응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