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 김상섭 기자)제17차 세계기상기구(WMO)농업기상위원회(CAgM) 총회가 1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됐다.
인천시에 따르면 4년마다 개최되는 이번 총회에는 60여개 회원국 정부대표와 국제기구대표 등 관계자 약 150여 명이 참석해 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간 본회의를 진행한다.
총회는 기상ㆍ기후가 농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연구해 농업기상정책 활용과 농업기상발전을 통한 식량, 자원 및 환경문제 대처능력을 높이는 목적으로 운영된다.
이번 총회는 제17차 세계기상총회(제네바, 2015. 6월)에서 제17차 농업기상위원회총회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키로 결정돼, 지난해 8월 국내 개최도시로 인천시가 선정됐다.
WMO(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세계기상기구는 UN 산하 기상분야 전문기구로 1951년 설립, 현재 191개 회원국으로 구성(우리나라는 1956년 68번째 회원국으로 가입)됐다.
CAgM(Commission for Agricultural Meteorology) 농업기상위원회로 WMO 산하 8개 기술위원회 중 하나이다.
CAgM는 농업에 미치는 기상과 기후의 영향을 조사 연구하고, 농업 생산성 및 안정성 제고를 위한 국가와 지역간 협력방안을 모색(140개 회원국 가입)하며, 4년마다 총회가 개최된다.
총회에 앞서 사전회의로 14∼15일 여성 리더십 워크숍과 16∼17일 기술회의가 진행됐다.
사전회의에서는 전 세계 26개국 농업기상 전문가 발표를 통해 농업기상분야 관측, 자료관리 및 서비스 분야의 전 지구적 협력체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본회의(18일~20일)에서는 농업기상프로그램, 역량배양, 국제기구 협력활동 및 전문가팀활동과 농업기상위원회 4대 집중분야 업무계획 및 조직 등에 대한 주요활동보고, 의제검토 및 의결 등이 이뤄진다.
농업기상위원회 4대 집중분야는 현업 농업기상(Operational Agricultural Meteorology), 농업기상을 위한 과학ㆍ기술(Science and Technology for Agricultural Meteorology).
농업에서의 자연재해와 기후 변동성/변화(Natural hazards and Climate Variability/Change in Agriculture), 농업기상 역량개발(Capacity Building in Agricultural Meteorology)이다.
개회식은 농업기상위원회 이병열 의장의 개회사에 이어, 남재철 기상청장 환영사, WMO 페트리 탈라스(Petteri Taalas)사무총장,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이회성 의장, 유정복 시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유정복 시장은 회원국 정부대표를 비롯, 참석자들을 환영하면서, “4년마다 개최되는 본 총회가 기후변화대응 중심도시, 녹색도시를 지향하는 인천에서 개최되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인천이 기후변화 담론의 장이 되어 총회 주요의제가 원활하게 논의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에서는 하반기 또 다른 기후변화관련 국제회의로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제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총회가 개최돼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기후변화를 선도하는 도시로서 역할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 세계 최고의 기후변화 담론의 장, 저탄소 국제회의 개최지로 홍보하는 중요한 계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