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부산외국어대 옛 캠퍼스 자리에 청년임대주택, 커뮤니티시설, 해양R&D, 창업시설 등의 복합공간이 조성될 전망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남구 우암동 옛 부산외대 부지 13만㎡는 2014년 2월 부산외대가 금정구 남산동으로 캠퍼스를 이전한 뒤 쇠퇴한 주변 상권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요구가 늘고 있다.
시도 북항 그랜드 마스터 플랜과 연계한 도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장기간 방치돼 있는 우암동 부산외국어대 옛 캠퍼스 부지의 적극적인 활용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인식하에 이러한 계획을 마련하게 됐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현재 제2종 일반주거지역(32.1%)과 자연녹지지역(67.9%)으로 이뤄진 우암동 캠퍼스 부지를 단계별로 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일반주거지역은 부산도시공사 개발사업 참여로 대학본관 등 30년이 넘은 6개동 건물은 재활용이 어렵다고 보고 철거한 후 청년임대주택 등 주거시설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상한다.
이와 함께 주민편의시설을 포함한‘커뮤니티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러한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할 경우 철거 등에 118억, 신축 등에 1,350억 등 약 1,468억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자연녹지지역에 위치한 외성생활관 등 10개의 건물이 대부분 30년 이하로 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선/해양산업관련 엔지니어링 시설, 해양 R&D센터, 창업지원센터, 시민도서관, 연합기숙사 등‘산․학․연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이 경우 설계 등에 62억, 리모델링에 478억 등 총 540억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우암부두는 작년 12월‘해양산업 클러스터’로 지정돼 앞으로 유휴항만 재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부산항 해양산업클러스터 활성화 방안’수립 용역을 5월부터 내년 3월까지 진행하는데 우암부두 및 ODCY 배후부지 활용방안이 핵심 과업으로 포함돼 있어 클러스터에 포함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우암동 외대 부지를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고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향후 우암동 외대부지, 우암부두, ODCY 부지를 잇는 삼각 트라이앵글로 묶어 미래지향형 신해양산업의 허브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