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대구시가 관내 아파트와 연립주택 및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미니태양광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아파트단지에 거주하는 가구에 대해 ‘우리 집에 쓰는 전기는 내가 생산 한다’는 슬로건으로 시민들이 직접 전기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미니태양광 발전설비를 2020년까지 1만 가구(2.5MW)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1,100가구를 보급 목표로 아파트뿐만 아니라 연립주택 및 단독주택 가구주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예정가구는 대구시에서 기 선정한 보급업체 중 한 업체와 계약 후 신청서를 관할 구․군 에너지 담당부서에 11월 15일까지 접수 가능하며 예산 소진 시에는 조기 마감된다.
가구당 설치비 지원은 250W 기준(설치비 72.5만원) 55만 원을 지원하며 동일 건물 내에서 10가구 이상 설치하는 경우 가구당 5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또 취약계층에 대한 신재생에너지보급 활성화를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중 생계급여 일반 및 의료급여 1종 대상자에 한해 관련 증빙자료를 첨부, 신청하는 50가구에 대해서는 무상으로 지원한다.
미니태양광 250W를 설치할 경우 900리터 양문형냉장고 1대를 가동할 수 있을 정도의 전기가 생산되며 한 달 평균 8,000원 정도의 전기요금 절감으로 약 2년 내에 투자비가 회수된다.
특히 미니태양광 발전설비의 구성 및 작동원리는 태양광 모듈, 소형 인버터, 모듈거치대 및 모니터링 장치 등으로 아파트 베란다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태양광 모듈에서 생산된 전력을 소형 인버터를 통해 가정용 전원으로 전환시켜 가정의 콘센트를 통해 생산된 전력이 자동으로 상계 처리되는 형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미니태양광 설치가 전기요금 누진제 폭탄을 피하고 원전과 화력발전 등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어 가정에서도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내 집 전기는 내가 생산한다는 생생한 에너지 교육의 현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