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해관리공단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정부는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한국광물자원공사 통합 진행을 즉각 중단하고 폐광지역 주민들에게 사과하라”

폐광지역사회단체연합회는 12일 성명서를 통해 “두 기관 통합은 동반 파산의 길로 가는 수순이고 강원랜드 등 모든 폐광지역 경제를 몰락시키는 것”이라며 이 같이 촉구했다.

이어 “만약 두 기관이 통합하면 정상 운영을 위해 강원랜드 대주주인 광해공단이 강원랜드가 보유 중인 유보금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또 “두 기관의 통합으로 발생될 재무구조는 부채 총액이 6조923억 원으로 예상돼 동반 파산의 길로 가는 것”이라며 “통합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광해공단의 주요 재원인 강원랜드 배당금은 연간 약 600억 원으로 광물공사 연평균 부채액인 약 9000억 원의 6.7%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특히 “1988년 이후 현재까지 진행 중인 광해복구사업 및 지역개발사업을 완료하지 않아 반드시 광해공단은 반드시 존치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물자원공사는 2008년 이후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나서 약 47억 달러를 투자했다가 19억 달러 손실을 보고 2016년부터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