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연수구민이라면 자전거 사고에도 안심하세요. 주민 누구나 자동 가입됩니다.”
인천시 연수구는 최근 구민들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34만 연수구민 전체를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에 가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따라서 현재 연수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주민이면 자전거를 타다 사고가 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상자가 연수구 등록 외국인까지 확대됐다. 별도의 보험가입 절차 없이 내년 2월까지 보험 수혜를 받을 수 있다.
보상 범위는 주민이 자전거를 직접 운전하던 중에 일어난 사고를 비롯해 자전거를 운전하고 있지 않은 상태로 자전거에 탑승 중에 일어난 사고도 가능하다. 또 도로 통행 중의 피보험자가 자전거로부터 입은 급격하고도 우연한 외래의 사고에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전거 교통사고로 사망‧후유장애를 입은 경우는 1,200만원까지 보상 받을 수 있으며 4주 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진단을 받았을 경우에는 10만원부터 최고 30만원까지 상해위로금이 지급된다. 4주 이상 진단자 중 7일 이상 입원 시 10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특히 보장내용 중 자전거사고 벌금(1사고 당 2,000만원 한도)과 자전거사고 변호사선임 비(1사고 당 200만원 한도), 자전거 교통사고처리지원금(1사고 당 3,000만원 한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앞서 구는 2013년 2월28일부터 자전거 보험 제도를 도입, 추진 중이다.
2014년 133건의 자전거 사고에 보험금 9800여만 원이 지급됐고 2015년 144건 9000여만 원, 2016년 98건 7,200여만 원, 지난해 103건에 3천여만 원 등이 지급됐다. 자전거보험료 지급신청은 사고발생일로부터 3년간 가능하며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문의하면 된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연수구는 자전거 도로 등이 잘 돼 있어 출‧퇴근은 물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운동 등 자전거를 타기 좋은 최고의 도시”라며 “보험으로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하고 앞으로 주민들이 좀 더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애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