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부산시가 ‘해외 자동차부품 공동사무소(KAPP) 입주 수출지원 사업’을 추진, 판로 개척을 도모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국내 완성차 업체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된다.
‘KAPP(Korea Auto Parts Park) 사업’은 시가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 지원하는 것으로 제품 경쟁력과 해외 공급 역량은 충분히 갖추고 있으나 해외 시장진출이 쉽지 않은 국내 자동차부품 중소, 중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
1년 단위로 전용 사무 공간 제공과 함께 현지 코트라 무역관에서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는 것으로 현재 디트로이트(미국)를 비롯해 프랑크푸르트(독일), 나고야(일본), 상하이(중국) 등 4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거점지역별로 미국 디트로이트는 자동차 빅3(Ford, GM, FCA) 본사와 790개사 이상의 부품기업이 있으며 독일은 유럽 최대 자동차 생산과 소비 시장으로 BMW, 폭스바겐, 아우디 등의 유수업체가 있다.
이와 함께 일본 나고야는 토요타를 중심으로 500여개의 부품기업이 밀집해 있고 중국은 폭스바겐을 비롯해 GM, 지리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자동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거점지역이다.
부산시는 ‘KAPP 사업’을 통해 지역 자동차부품 중소․중견기업 5개사를 선정해 1년간 KAPP 입주비용의 80%, KOTRA 해외 지사화 서비스 비용의 50%를 패키지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입주를 통해 현지 조기정착을 위한 법률․금융 지원, 현지 법인설립에 필요한 법률․행정서비스 지원, 현지 생활에 필요한 정착 정보 제공, 해외 지사화 서비스를 통해 KOTRA 무역관 전담직원이 입주기업을 위해 시장정보 수집 등을 지원한다.
이와 관련 송양호 산업통상국장은 “자동차 부품 기업들은 글로벌 완성차 거점지역으로 진출해 새로운 해외 서플라이 체인에 진입하는 노력이 시급한 시점”이라면서 “관련 업체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