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강원도가 ’(가칭)미시령 힐링가도‘를 조성, 힐링과 낭만 컨셉의 교통로 중심 관광모델을 육성한다.
11일 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동홍천IC(홍천군 화촌면 외삼포리)에서 미시령터널 요금소(고성군 토성면 원암리)까지 약 80km에 이르는 도로와 천혜의 자연경관 그리고 주변 관광지를 연계해 추진된다.
미시령 힐링가도는 국도 44․46호 구간의 아름다운 경관이미지에 부합하고 힐링과 낭만을 결합, 도로 정체성을 부여한 자동차 올레길로 국도 주변에 스토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특히 이 구간은 힐링과 낭만 컨셉으로 조성되며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단조롭고 터널로 연결된 고속도로에서 느낄 수 없는 설악산, 가리산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자작나무숲․백담사․모험 레포츠 등 힐링 스토리가 있는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해 추진된다.
따라서 도는 올해 6억원을 들여 미시령 주변 종합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으며 관광 안내판 정비 및 도로표지판 개선 등 경관개선 사업, 홍보영상 및 지도 제작, SNS 및 스마트폰 어플을 활용한 다양한 홍보사업도 빠르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서(산)와 영동(바다)을 구분 짓는 관문으로 일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소설인 ’설국‘에 나오는 ’눈의 나라에 연결된 시미즈 터널‘ 이미지에 버금가며 터널 이용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도록 미시령터널 명칭도 변경한다.
도는 미시령 힐링가도 조성과 추진방향 등을 논의하고자 (가칭)미시령 힐링가도 추진협의회를 구성, 12일 발족한다. 협의회는 도와 홍천군, 인제군 관계자는 물론 지역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한 민간위원과 전문성 확보를 위한 관광분야 전문가 및 관계기관 등이 함께 참여한다.
이번 힐링가도 조성은 도로가 단순한 교통기능을 넘어 관광자원이 될 수 있으며 더 나가 기존 지역개발 위주에서 탈피해 환경을 보존하면서 부가가치를 높이는 ’자동차 체험 녹색관광‘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강원도 관계자는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국도 주변지역의 공동화 우려와 미시령터널 통행량 감소에 따른 도 재정부담(MRG)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미시령 힐링가도 조성 사업은 자동차 올레길이라는 관광 상품 육성을 통해 지역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