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서울시가 경기도의 미세먼지 관련 브리핑 내용에 대한 사실 관계를 지속적으로 왜곡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이승기 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이 같이 지적하고 “경기도 발표는 철저한 조사와 검증 과정을 거친 ‘팩트’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전철 1·4호선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환경부 권고 기준을 초과했다’는 경기도 발표 직후 해명자료를 통해 ‘경기도의 미세먼지 측정법에 동질성과 일관성이 결여됐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 대변인은 “명백한 사실을 받아들이기는커녕 경기도를 일방적으로 비판하는 서울시의 대응을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경기도는 서울시의 왜곡된 주장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바로 잡는다”고 밝혔다.
우선 “경기도는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한 대중교통차량 제작 및 운행관리지침’에 의해 1·4호선 노선 시작과 종착역까지 실내공기질을 철저하게 측정했다”면서 측정시간이 충분치 않다는 서울시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 “1·4호선과 신분당선의 공기질을 측정한 3일의 실외 미세먼지평균농도는 기준치 미만”이라며 “’지하철 바깥의 공기질이 보통, 매우 나쁨 등으로 달라 측정조건이 동일하지 않다‘는 서울시의 의견 또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신분당선과 4호선에 각각 다른 측정방법을 사용했으므로 일관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수용할 수 없다”면서 “경기도는 환경부 지침을 토대로 정확하게 측정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주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 문제는 온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모든 지자체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국가 차원의 대책”이라며 “서울시는 무의미한 논쟁을 그만두고 깨끗하고 안전한 대중교통을 만드는데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