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충남 천안시장에게 뇌물제공 및 채용지시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B 전 체육회 상임부회장은 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성정동 한 음식점에서 C 시장에게 2000만 원, C 시장 부인에게 500만 원을 현금으로 직접 전달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C 시장이 필요하다고 해 전달한 것이며 C 시장 부인에게 전달한 500만 원은 돌려받았다”고 했다. 그는 또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체육회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도 “C 시장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5년 12월 A씨를 채용하라는 C 시장 지시를 당시 국장에게 전달 받았고 열흘정도 피해 다니다 시장을 찾아가 뽑을 수 없다고 했으나 꼭 도와줘야 하니 부회장이 이해해달라고 해 인터뷰를 하고 A씨를 채용했다”고 밝혔다.

천안시체육회 채용비리 경찰 수사 과정에서는 C 시장의 메시지를 전달받았다는 주장도 했다. 그는 특히 “경찰 조사에 앞서 ‘도와줘’라는 뉘앙스의 전화를 구 시장을 포함해 시청으로부터 여러 차례 받았다”고 거듭 주장했다.

아울러 경찰 조사에서 “C 시장의 지시가 없었다고 허위로 진술했지만 이제는 뇌물공여와 채용지시에 대해 정확히 진술하겠다”면서 “조만간 소명자료를 준비해 검찰에 자진 출두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