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해경이 침수된 낚시어선에 대한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보령해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충남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응급환자 및 낚시어선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전 8시경 서천군 홍원항 인근 해상에서 4명이 타고 있는 낚시어선 기관실이 파이프 누수로 20㎝ 가량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구조대와 경비함정, 연안구조정을 급파했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이 확인한 결과 A호는 기관실이 약 20㎝정도 물에 잠겨 있었으나 운항은 가능한 상태였다.
당시 4명이 타고 있었으나 부상자 및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구조대는 안전을 먼저 확보하기 위해 승객 3명을 보트로 옮겨 태웠고 구조대는 기관실 배수 작업을 벌였다.
또 낮 12시 20분경에는 외연도 인근 해상에서 승객 13명이 타고 있는 낚시어선 B호가 엔진이 고장 나 표류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300톤급 경비함정 320함을 급파했다.
출동한 경비함정은 B호 스크류에 폐어망이 감긴 것을 확인, 안전을 위해 승객 12명을 옮겨 태웠고 이후 도착한 외연도 잠수부의 도움으로 폐어망을 제거, 홍성 궁리 항으로 예인했다.
이어 오후 2시 30분경 외연도 인근 해상에서 또 다른 낚시어선 C호(승선원 21명) 추진 장치가 부유물에 걸린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민간 잠수부에 도움을 요청해 어망을 제거, 예인했다.
앞서 4일 오전 10시경에는 2명이 승선한 모터보트 D호가 오천 항 인근 해상에서 엔진이 고장 나 표류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오천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 D호를 오천 항까지 안전하게 예인했다.
아울러 낮 12시경에는 보령에서 서쪽 13㎞ 떨어진 삽시도에서 관광객이 모래사장에 차를 몰고 들어갔다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 마을주민 도움으로 차량이 육상으로 안전하게 이동되기도 했다.
또한 이날 오후 2시 30분경에는 오천 항에 정박돼 있던 2톤급 레저보트 E호가 침수돼 보령해경이 배수 작업 등을 벌였지만 복구가 어려워 크레인을 동원해 육상으로 인양했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