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경기도 관계자들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경기도내 버스터미널, 대형할인매장 등의 시설물 안전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실제로 경기도가 추석을 맞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건축물 10개소에 대한 시설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74건의 시정사항이 발견됐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점검대상 모두에서 대피로, 비상계단 유지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문제를 키웠다. 예컨대 A터미널은 매장 분전반 앞에 물건을 쌓아놓아 여닫을 수 없게 해 놨다.
또 다른 매장 옆 방화셔터 아래와 방수기구 함 앞에도 테이블 등 물품을 놓아 재난 시 대피를 어렵게 했다. B쇼핑몰은 가스누설자동차단기가 고장 난 채 방치돼 있었다.
피난 안내도를 부착하지 않은 매장도 있었고 전기설비와 예비발전기 등 접지저항 측정도 누락돼 있었다. 도는 29건을 시정조치 했고 시정이 되지 않는 45건은 당국에 통보했다.
도는 점검결과에 따른 안전조치가 이뤄지고 위험 요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시·군 등 관계기관에 사례를 공유하기로 했다.
김태수 과장은 “다중이용건축물 등의 시설물에 대한 안전사고 사전예방을 위해 설·추석뿐만 아니라 재난 취약 시기별로 위험요인 해소를 위한 안전점검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과장은 “현장 중심의 안전점검을 통해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다중이용건축물 관계자들도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점검은 민간전문가, 시·군 담당부서,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점검반을 편성, 운수시설 3곳과 판매시설 7곳의 안전관리 및 코로나 예방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