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태안군 격렬비열도 해상에 부설된 불법 닺자망 어구 (사진=충청남도)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충남 태안군 격렬비열도 인근 해역에 불법 설치된 어구가 철거되지 않은 채 방치돼 몸살을 앓고 있다.
게다가 이들 불법 어구는 수산자원 고갈은 물론 해양오염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고 어업활동 장애요인 및 어선 안전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남도는 오는 11월까지 격렬비열도 해역 일원에 설치된 불법 어구(닺자 망)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할 계획이어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행정대집행은 수산자원 보호, 어업인 준법정신 고취 및 어업질서 확립을 위해 이뤄지며 해양수산부와 태안군, 한국어촌어항공단 등 관계기관이 함께한다.
도는 자원 남획 및 타 업종과의 갈등 유발 원인인 불법 어구에 대해 자진 철거 독려와 행정대집행에 따른 어업인 손해 최소화를 위해 계고, 공시송달을 진행해 왔다.
도내 해역에서는 뻗침대를 붙인 자망(일명 닺자 망) 사용이 금지돼 있다. 도는 해수부에서 불법 어구 철거 사업비 10억을 지원받아 한국어촌어항공단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권역별로 해역을 나눠 11월 말까지 철거 대행업체를 이용, 불법 어구 360여 톤을 철거하고 어업지도선을 배치, 불법 어구가 근절될 때까지 단속할 방침이다.
김종섭 수산자원과장은 “불법 설치된 어구는 추가 행정대집행을 실시, 철거할 것”이라면서 “이번 강제 철거는 엄중한 법질서 확립과 수산자원 보호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산자원은 무주 물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삶의 터전인 바다를 경작지를 일구는 마음으로 잘 관리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