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FX마진 사이트 개설 돈 챙긴 2명 ‘구속’

경기 남부경찰, 외화 환율 등락에 베팅하는 FX사이트 운영자 3명 검거

mcs0234@hanmail.net | 기사등록 : 2021-06-17 12:41
▲정상을 가장한 FX마진거래 사이트 운영 사무실 내부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정상을 가장한 FX마진거래 사이트를 개설, 회원들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2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기 남부경찰청은 회원들로부터 1,975억을 입금 받아 118억 상당 부당이득을 취한 일당 3명을 검거, 2명을 구속하고 부동산, 수입차, 가상자산 등 40억을 몰수보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남부청에 따르면 A씨 등 3명은 금융파생상품인 FX마진거래를 빙자, 외화 환율·금시세의 순간적 등락에 베팅하는 인터넷 도박 사이트 ‘FX’를 개설, 회원들을 모집,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이들 사이트의 범행 규모를 합치면 가입 회원 약 16만 명, 입금액 1조 3천억 원, 수수료 명목으로 벌어들인 운영자들의 수익은 1,150억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FX마진거래는 서로 다른 통화 간 환율변동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도록 설계된 환차익 거래로 정상적인 거래는 금융위원회의 금융투자 업 인가를 취득한 금융회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그러나 피의자들이 운영한 FX마진거래 사이트는 인가받지 않은 사설 사이트로 증거금 납입이나 외환거래 없이 회원들이 1~5분 정도 단시간의 환율 등락에 베팅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맞추면 수수료 13%를 제외하고 베팅금액의 1.87배를 받고 틀리면 모두 잃는 일종의 홀짝 게임과 유사한 도박 행위로 이들은 본사, 총판, 지사, 지점으로 구조를 갖춰 범행했다.

이들은 회원들로부터 받는 수수료(13%)를 나눠 갖는 다단계식 운영을 했고 FX마진거래 사이트가 쉽고 빠르게 돈을 벌 수 있는 재테크 수단인 것처럼 광고해 1만여 명의 회원들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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