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안흥외항에 정박해 있던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 30여척이 전소됐다.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충남지역 해안에서 각종 어선 사고가 잇따르면서 크고 작은 재산피해가 발생,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실제로 3월23일 태안군 안흥외항에 정박해 있던 어선 30여척이 화재로 전소되면서 침몰하는 등 유례없는 선박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충남도가 봄철 성어기를 맞아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어선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점검’을 5월17일까지 실시할 계획이어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점검은 배기 통풍 장치 설치 및 배기관 방열 조치 여부, 축전지 통풍·보호덮개, 배전반 상태, 구명조끼·소화기 비치 상태, 항해·무선 설비 설치·상태 등이다.
낚시어선의 경우 구명조끼 관리 여부, 출항 전 안전 점검 및 비상대응 요령 안내 여부, 출·입항 신고 이행, 승객 명부 비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정기 ‘어선 사고예방 안전점검’은 해양수산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수협 어선안전조업국, 도와 시군이 참여하는 합동점검과 필요시 실시하는 특별점검이 있다.
한편 도는 지난해 386척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해 소화 장비 미비치 및 위험 발생 요인을 적발해 시정하도록 조치하는 등 해마다 400여 척 이상 점검해 오고 있다.
조원갑 해양수산국장은 “어선 및 낚시어선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안전점검을 철저히 해 어민들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3월25일과 4월1일, 해양수산부와 관계기관 직원 10여 명이 참여 두 차례에 걸쳐 어선 안전점검을 실시했고 향후 250여 척 이상의 어선에 대해 점검을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