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비산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건설공사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12일까지 실시한다.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봄철이 되면서 건설공사 현장 등의 사업장에서 미세먼지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가 비산(날림)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대규모 건설공사장 56개소에 대한 특별점검을 오는 12일까지 벌여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점검에는 드론과 이동측정차량을 인력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대형 건설공사장의 사각지대에 투입, 감시하는 입체적인 실시간 감시 시스템도 도입된다.
현장 점검에서는 건설공사장 내 비산먼지 억제시설 설치 및 적정가동 여부를 비롯해 공사장 관리카드 점검 등 비상저감조치 발령 대비 준비사항을 확인한다.
또한 시가 중점 추진 중인 미세먼지 자율저감 책임제(자율저감 협약) 참여, 사업장 방진벽 내 스프링쿨러 설치 등 미세먼지 저감활동 보완·개선을 권고한다.
점검은 대구시와 특별사법경찰, 구·군 합동 28명의 점검반을 편성, 실시한다. 또 생활 속에서 시민의 눈높이로 미세먼지 발생현장을 감시하는 민간감시단도 투입된다.
미세먼지 시민감시단, 구·군 민간자율환경감시단 등 57명으로 구성된 민간감시단은 대형공사장 등 미세먼지 집중발생 시설을 순찰하고 시민참여 미세먼지 감시활동을 펼친다.
이번 특별 점검에서 적발된 사업장에는 경고 및 개선명령, 사용중지 등의 행정처분은 물론 최저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서 최고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비산먼지 제거 시설을 갖추지 않은 중대한 위반 사업장은 조달청 등 공공 건설공사 발주기관에 위반 내역을 통보,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에서 감점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홍성주 녹색환경국장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드론과 이동측정차량을 투입한다”며 “미세먼지 발생요인을 찾아 보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