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김희승씨와 지도의사 이명호씨가 119구급활동 유공자 도지사 표창장을 받은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뇌졸중 및 심정지로 2번이나 쓰러진 60대 남성이 두 번 모두 경남 김해서부소방서 구급대원들에 의해 소생돼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소방서에 따르면 철물점을 운영하는 A씨에게 두 번의 기적과도 같은 일이 발생한 것은 2018년 겨울이 처음이었다. A씨는 당시 철물점 내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가 5시간 정도 지난 후 발견됐다.
그러나 김동휘, 김지훈 구급대원의 빠른 이송과 처치를 통해 현재는 발음에만 약간 문제가 있을 뿐 생활에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완전히 회복됐다. A씨에게는 2020년 3월 두 번째 기적 같은 일이 또 발생했다,
철물점 앞 도로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채 발견돼 오제훈, 김영준, 정성훈 구급대원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일반인 김희승씨가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당시 A씨는 의식뿐 아니라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구급대원들은 즉시 자동심장충격기를 이용해 5차례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을 했다. 또 의사 지도하에 기도 유지기(I-gel) 삽입 등의 전문처치를 했다. 20분간의 사투 끝에 남성의 심장은 기적처럼 다시 뛰었고 병원 도착 전에는 의식을 회복했다.
A씨는 결국 다시 한번 삶을 살아 갈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A씨 아내는 "너무나 큰 행운으로 2번이나 살아났다“며 ”신속하게 이송하고 응급처치 해준 구급대원들에게 감사드리고 심폐소생술을 도와준 시민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오제훈 소방교는 "심정지 환자를 살릴 수 있었던 것은 구급대 도착 전 신고자의 적극적인 심폐소생술과 동료들이 협업해 응급처치 술을 시행한 덕분"이라며 "환자가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