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PCR 음성 확인서 제출을 위반한 러시아 원양 어선 S호 선원을 검거했다. (사진=동해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PCR 음성 확인서 제출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선원이 해경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동해해양경찰서와 동해검역소는 외국 선박에 대한 점검을 벌여 러시아 원양(대게) 어선 S호(승선원 18명) 선원 B씨를 음성 확인서 제출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러시아 선원 B씨는 재외공관이 지정한 의료기관에서 발급한 PCR 음성 확인서가 아닌 미 지정 의료기관에서 발급한 음성 확인서를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해외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하고자 8월3일부터 방역강화 대상국가 및 러시아로부터 출항하는 선원들에 대해 PCR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특히 재외공관이 지정한 해당 국가 검사, 의료기관에서 출항일 기준으로 48시간 이내 발급한 PCR 음성 확인서만 유효한 것으로 인정한다.

이번 사례는 9월8일 PCR 음성 확인서 제출 위반 관련 벌칙을 부과하고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방역당국이 밝힌 이후 국내 첫 검거 사례이다.

동해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동해검역소와 지속적 합동점검을 해 해상을 통해 해외로부터 유입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차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적정한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할 경우 검역 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