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어선 선장에 대한 음주측정을 하고 있다. (사진=완도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술을 먹고 어선을 운항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선장이 해경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21일 청산도 동쪽 5km 해상에서 술을 먹은 채로 조업에 나선 A씨(남, 67세)를 적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3분경 해상에서 선상 폭행 신고가 상황실로 접수돼 인근 해상 경비정을 이용해 현장 확인에 나섰다.

현장을 확인한 결과 남편인 A씨와 아내인 B씨가 다툼이 있어 신고했으나 B씨의 신고 철회 의사를 확인하고 검문 중 A씨에게서 술 냄새가 나 음주 측정을 했다.

측정 결과 0.097%로 면허취소에 해당되는 수치가 나와 경찰관 2명이 Y호에 입회, 청산도 도청 항으로 이동했고 A씨는 음주사실을 시인, 임의동행동의서, 자필진술서 등 작성, 완도해양경찰서로 이송했다.

이와 관련 완도해경 관계자는 “더욱 자세한 내용은 추후 조사 예정이고 음주 후 운항 행위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절대 하면 안 된다”면서 “음주운항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