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정박 중이던 예인성이 침몰하면서 유출된 기름을 제거를 위해 오일 훼스를 설치했다. (사진=군산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정박 중이던 예인선이 침몰하면서 바다에 기름이 유출, 해경이 방제 작업에 나섰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0일 밤 1시14분께 군산시 해망동 금란도 북쪽 1km 떨어진 해상에 정박 중이던 32톤급 예인선 A호가 침몰했다.

예인선은 준설작업에 동원됐던 선박으로 작업을 마치고 해상에 대기 중 썰물로 배가 기울어 좌주(물이 얕은 곳의 바닥이나 모래가 쌓인 곳에 배가 걸림)됐다 밀물이 차면서 순식간에 침몰했다.

사고 당시 A호에는 선장 B씨(55세)와 선원 2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행히 배가 침몰하기 전 인근 해상에 정박 중이던 52톤급 예인선에 의해 모두 구조돼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호가 침몰하는 과정에서 소량의 기름 일부가 에어벤트(연료 탱크 환풍구)를 통해 흘러나왔지만 해경은 이를 봉쇄해 추가 오염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조수간만의 차가 워낙 크다보니 썰물 때는 배가 바닥에 닿고 밀물 때는 물살이 강해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염사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제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