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경이 파도에 휩쓸린 몽골인 여성을 찾기 위한 수중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속초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해경이 파도에 휩쓸렸던 몽골국적 여성을 구조했으나 숨졌다.

속초해양경찰서는 8일 밤 강원 고성 봉포해변에서 파도에 휩쓸렸던 D씨(68년생, 세종시 거주)를 방파제 앞 해상에서 발견, 구조했으나 사망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인근 관광객의 신고를 받고 경비정과 구조정, 파출소, 소방인력 등을 동원해 해상수색 및 해안가 수색에 나서 봉포 항 북방파제 앞 약 5m 해상에서 D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D씨는 맥박이나 호흡 등이 없었으며 119 원격 진단 결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같이 산책에 나선 일행 1명(한국, 남)은 또 다른 일행에 의해 구조돼 건강에 이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음주 후 일행과 물가에서 발을 담그고 있던 중 갑자기 파도에 휩쓸렸다는 일행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D씨 등은  인근 공사현장에서 수 일째 일을 해오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