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이 동굴에 고립됐던 수영 동호회원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통영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해금강 동굴 내부에 고립됐던 수영 동호회원들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9일 오전 8시2분경 거제시 남부면 해금강 십자동굴 내부에 핀 수영 동호회원 2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전원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수영 동호회 활동 차 해금강 인근 해상에서 활동 중 십자동굴에 고립됐으며 2명이 부상(눈 찢어짐, 해파리 쏘임)을 입어 회원들이 112를 경유,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 및 연안구조정, 통영구조대를 급파, 23명 모두 구조했다. 회원들 건강상태는 이상 없으며 태풍이 북상 중이어서 조금만 늦었어도 기상악화로 구조가 힘든 상황이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태풍 북상등 기상악화 시는 수상레저 활동을 자제해 달라”면서 “해상에서 단체로 레저 활동 시는 인명 구조정 등이 인근에 대기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