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에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진화에 나선 정회갑 소방관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휴가 중이던 소방관의 신속한 대응으로 대형화재를 막았다.

광주 서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30일 오전 11시46분께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의 한 아파트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때마침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옆동 3층에 살고 있던 정회갑 소방관은 아파트 외벽 에어컨 실외기에서 검은 연기와 화염이 발생하는 것을 발견했다.

정 소방관은 신속히 119종합상황실에 신고한 후 아파트에 설치된 화재경보기 버튼을 누르고 경비실에 주민대피방송을 할 수 있도록 연락을 취했다.

또 소화전함에서 호스를 연결, 에어컨 실외기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했다. 정 소방관의 발 빠른 화재진화로 인명피해나 추가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정 소방관은 “뉴스로만 봤던 상황이었는데 직접 현장을 보니 사명감으로 자연스럽게 몸이 움직였다”며 “같은 상황이 또 오더라도 현장으로 달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