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공사 현장에 소방감리원을 배치하지 않는 등 소방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업체 대표들이 소방당국에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경기도 소방본부는 대형공사장, 소방관련 업, 공사장 소방안전패트 등 공사장(연면적 3,000㎡) 1,135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여 다수의 불법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점검결과 105곳이 불량판정을 받았고 이중 130건의 법규 위반이 적발됐다. 적발 내용은 소방기술자‧소방감리원 배치 위반이 30건으로 가장 많았고 소방시설 착공신고 위반 10건이다.
이와 함께 소방시설공사 불법 하도급 6건을 비롯해 무허가 위험물 5건, 소방시설공사 무등록 영업 4건, 거짓감리 2건 등이었다. 임시소방시설 관련 등 기타는 71건으로 집계됐다.
소방재난본부는 이 가운데 15건에 대해 입건 조치하는 한편 과태료 처분 42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 41건, 조치명령 71건, 기관통보 2건 등 조치했다.
실제로 A물류센터 공사장은 현장에 소방기술자를 배치하지 않은데다 무허가 위험물 저장, 하도급계약과 착공 신고를 위반해 시공업체와 시공사 대표를 입건하고 과태료를 부과했다.
B위험물저장 처리시설 공사장은 무면허로 소방시설을 설치하다 적발돼 입건됐다. 또 등록변경신고 태만 9건, 등록기준 미달 5건 등 67곳(83건)을 적발, 과태료 및 행정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연면적 3,000㎡ 이하 규모 공사장 674곳을 대상으로 소방안전패트롤 단속반을 가동, 임시소방시설 미설치 등 19건, 기술자 미 배치 4건 등 25곳에서 26건의 위반을 적발했다.
경기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공정률 50% 이상 공사 현장과 우레탄폼을 사용하는 냉동, 냉장창고에 대해 안전점검 및 단속을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내에서 이천과 같은 유사 화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대형화재 예방을 위해 하반기에도 공사현장 안전지도 및 패트롤 단속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