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코로나19 자가 격리 임시 시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해외에서 입국한 내, 외국인들이 자가 격리 시설로 이용하는 청소년수련원에 불을 지른 A씨(58세)를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김포서에 따르면 A씨는 7일 오전 5시15분쯤 김포시 월곶면 한 청소년수련원 지하 1층 세탁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수련원에 있던 외국인 23명과 관리자 2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불로 세탁기 2대와 내부 등을 태웠다. A씨에게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가 적용됐다.

이날 청소년 수련원에서 당직근무 중이던 B씨는 "갑자기 화재경보음이 우려 CCCTV를 확인한 결과 지하 세탁실 쪽 카메라에서 불꽃이 보여 즉시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김포서는 청소년수련원 CCTV 등을 분석, 청소년수련원 인근 마을을 배회하던 A씨를 체포했다. 조사결과 A씨는 라이터 등을 이용해 세탁실에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포서 관계자는 “A씨는 최근 정신병 진료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범행 당시 술은 먹지 않았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증거가 명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