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견본품 화장품을 판매하는 등 화장품법을 위반한 업소들이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부산시 특사경은 화장품의 온라인 불법 유통, 판매행위에 대한 수사를 벌여 화장품 법을 위반한 혐의로 10곳을 적발, 형사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적발된 10곳은 인터넷 오픈마켓을 통해 화장품을 불법 유통·판매하다 적발됐으며 위반 행위는 견본품 화장품(샘플) 판매(7개소)와 포장 케이스 훼손 판매(3개소) 등이다.
7개 업소는 홍보·판촉을 위해 소비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견본을 유료로 판매할 수 없는데도 ‘마스크 팩+화장품 샘플 증정’ 등이라는 제목으로 소비자를 유인했다.
이후 1천원 미만의 마스크 팩을 본 품으로 속여 판매하면서 유명브랜드 견본품을 끼워 마스크 팩 1개를 1만 원 이상에 판매하다 적발됐다.
이는 겉으론 견본품을 사은품으로 끼워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판매가에 모두 포함해 견본품을 유료로 판매하는 매우 교묘한 수법이다.
또한 포장 케이스를 훼손 판매한 3개소는 유통 시 파손 또는 훼손된 포장지를 제거하고 소비자들에게 포장 케이스 없이 화장품을 판매하다 덜미를 잡혔다.
부산시 특사경은 위반 업소 10곳을 화장품 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이들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김종경 시민안전실장은 “견본 화장품 홍보와 판촉을 위한 것으로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하기 전 자신의 피부에 적합한지를 판단하는 등 테스트용으로 유료 판매는 불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장품 포장 및 기재·표시사항을 훼손해 판매하는 경우 정품 여부를 비롯해 성분과 제조일자 등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