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홧김에 동료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외국인 근로자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김해 중부경찰서는 농장 조장인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며 동료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미얀마 국적의 A씨(29세)를 검거,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중부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낮 12시35분쯤 경남 김해 한 파프리카 농장에서 같은 국적 B씨(29세)의 옆구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평소 이 농장의 조장인 A씨는 B씨가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고 있었던 과정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도 파프리카 수확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시비가 붙었고 A씨가 홧김에 인근에 있던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에게는 살인 혐의가 적용됐다.

중부서 관계자는 “두 사람은 해당 농장에서 2년 이상 함께 일해 왔다”면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