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인천 서구 심곡동 한 교회 목사 A씨(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5일 서구에 따르면 A씨는 5월31일 종교 활동과 관련한 영상 촬영을 위해 교회를 촬영 장소로 제공하는 과정에서 타 지역 확진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는 A씨와 접촉한 확진 환자가 2일 양성 판정을 받자 해당 지자체로부터 관련 사실을 통보받았으며 이에 따라 A씨에게 코로나19 검사 및 자가 격리 조치를 통보했다.

A씨는 3일 오전 1차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검사 결과가 확정되지 않았다. 이어 5일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구는 A씨 교회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고 역학 조사반은 A씨 동선을 조사 중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종교 활동을 매개로 코로나 확산의 기세가 꺾이질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구청장은 “종교시설에 대한 강화된 조치가 발령된 만큼 보다 위기감을 갖고 종교 활동을 자제해 더 이상의 지역 확산이 없도록 협조해 달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