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해경청이 해수욕장에 고립된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중부해양경찰청)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조개를 캐다 갯벌에 고립된 일행들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중부해양경찰청은 5일 오전 11시40분경 인천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에 8명(성인 6명, 어린이 2명)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조 신고를 받은 해경은 헬기와 경비정, 공기부양정, 하늘바다파출소와 인항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출동시키는 한편 인근 어선 A호(승선원 2명)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12시6분경 현장에 도착한 헬기는 구명 벌을 투하하고 항공구조사가 하강해 6명을, A호가 2명을 구조하는 등 고립 자 8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 안전하게 육상으로 이송했다.

고립 자 8명 중 어린이 1명이 가벼운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했고 그 외 7명은 건강상태 확인한 결과 이상은 없었으며 이후 안전구역으로 이동해 귀가조치 시켰다.

해경 등에 따르면 이들은 갯벌에서 조개를 캐다 미처 물이 들어오는 것을 확인하지 못해 고립됐으며 이 상황을 목격한 행인이 해경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갯벌 고립 자를 무사히 전원 구조해 다행”이라면서 “해루질 등 연안레저 활동 시에는 물때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