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산양읍 삼덕항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점박이 물범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4일 오전 6시4분경 경남 통영시 산양면 삼덕 항에서 천연기념물인 점박이 물범 사체를 발견됐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삼덕 항 인근에 사는 주민이 우연히 삼덕항 내에 물범 사체가 부유하는 것을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통영해역에서 고래나 상괭이가 발견된 사례는 종종 있었으나 점박이 물범은 주로 백령도(서해)에 서식하고 있어 통영해역에서 발견된 사례는 드물다.

발견된 점박이 물범 사체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인계됐으며 향후 사체는 표본을 만들어 연구, 전시, 교육 자료로 활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노 통영파출소장은 “해양환경 보호와 천연기념물, 멸종위기 종들의 서식지 유지를 위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점박이 물범은 길이 1.4~1.7m, 무게 80~120kg인 식육 목 물범과의 포유류로 전 세계에 약 300만 마리가 서식하고 한국에서는 1982년 천연기념물 제331호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