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폐수를 무단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업체들이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경기도는 한국수자원공사,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 등 관계기관과 시흥, 안산지역 50개 기업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여 물 환경보전법을 위반한 12개 사업장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대면방식의 점검을 순찰방식으로 전환, 반월․시화 산단 하천 우수 구를 시작으로 도로 맨홀에서 사업장 맨홀까지 순찰하는 역추적 방식으로 점검했다.
조사 결과 무허가 폐수배출시설 운영 1건 ▲폐수무단유출 5건 ▲폐수배출허용기준 초과 7건 ▲공공수역 수질오염 1건 등 12개 업체에서 14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돼 처벌을 받게 됐다.
실제로 시화산단 A업체는 페놀이 기준치의 7만 배가 넘게 함유된 폐수를 우수 관에 유출했으며 도금업체인 B사는 특정수질유해물질인 6가 크롬이 함유된 폐수를 저장조 밖으로 유출했다.
이와 함께 도는 14건의 위반사항에 대해 총 사용중지(1곳)를 비롯해 조업정지(7곳), 개선명령(5곳) 등의 처분을 내리고 폐수무단유출 등 3건(병과)의 중대 위반사항은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도는 노후 하수관 손상 등의 문제에 따른 유출 의심 지점에 굴삭기, CCTV 등의 장비를 동원, 사업장·도로 굴착, 불명배관 폐쇄, 하수관 교체, 불명폐수 수거작업 등 근본적 조치도 병행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특별점검과 공공수역 감시를 통해 사업장의 경각심을 고취하는 한편 불법 행위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엄단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