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청 이미지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마스크 생산업체를 사칭, 구매대금 수억을 가로챈 A씨가 경찰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강원경찰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는 점을 악용, 마스크 생산업체를 사칭, 구매 대금을 편취한 A씨를 검거,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강원청에 따르면 피해자 B씨는 17일 동해소재 마스크 생산업체에 마스크 24만8000개를 주문, 대금으로 3억3000만원을 입금했다가 사기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A씨는 마스크 생산업체에 한전을 사칭해 ‘고압선 공사로 전화가 단절될 수 있어 사업에 피해가 없도록 회사 전화를 인터넷 전화로 착신을 변경하라’고 속였다.

업체 관계자는 회사 전화를 인터넷 전화로 착신되도록 변경했고 그 번호는 사기범에게 연결됐다. A씨는 이런 수법으로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고객 전화를 받아 대금을 가로챘다.

강원청 관계자는 “A씨의 여죄 조사 및 공범을 추적 중”이라며 “마스크 업체는 공공기관을 사칭, 전화착신 전환을 유도하면 사기 범죄일 가능성이 높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