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관계자가 본 연료유탱크에서 보조탱크로 기름을 옮기는 과정에서 바다에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갑판 배수구에 기름을 유출한 선박이 해경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13일 완도항 1부두 해상에서 기름을 배출한 어선을 적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경 완도항 1부두 해상에 기름이 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한 결과 A호 본 연료유탱크에서 보조탱크로 기름을 옮기는 과정에서 갑판 배수구로 유출됐다.

조사결과 본 연료탱크에서 보조연료탱크로 기름 이송작업 시 넘친 기름은 ‘넘침 관’이라는 관을 통해 유출 사고를 방지하고 있지만 사고 어선은 ‘넘침 관’이 작동하지 않아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나은영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어선 점검 시 ‘넘침 관’ 미설치 선박은 설치를 유도하고 급유소와 기름 공, 수급 현장 순찰활동을 강화해 해양 오염사고 발생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