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높은 이자를 빌미로 수십억을 가로챈 여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법인 설립 자금을 빌려주면 높은 이자를 더해 돌려주겠다고 속여 수십억을 가로챈 A씨(42세, 여)를 검거,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북부서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4월부터 금년 1월9일까지 지인 등 10여명에게 법인 설립 자본금 투자 명목으로 9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회사 설립 자본금을 채워야 하는데 법인 설립에 투자하면 원금과 수수료를 챙길 수 있고 수수료를 받으면 이자를 높게 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A씨는 다른 피해자의 독촉이 이어지면 또 다른 사람에게 돈을 가로채 갚는 수법으로 일명 돌려막기로 사기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에게는 사기 혐의가 적용됐다. 2017년부터 피해자들을 속여 온 A씨는 최근 돌려막기 행각이 들통 나면서 1월 중순 한 피해자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이와 관련 북부서 관계자는 “A씨가 지인을 상대로 수십억원의 사기 행각을 벌인 점 등 죄질이 중하다고 판단, 여죄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