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는 새로 개정된 쇠고기 등급기준에 대한 홍보를 실시해 소비자의 알권리충족 및 선택권을 강화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생산자 측면에서는 기존 등급제에 맞춰 고급육 생산을 위한 마블링 위주의 사육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육질중심의 비육체계로 사육기간이 증가하고 못먹는 지방생산량 증가로 인해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라는 목소리가 지속 제기돼 왔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마블링에 대한 우려로 건강중심의 소비변화를 추구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으며, 가격과 품질을 동시 고려하는 소비패턴으로 변화하면서 등급제개편이 요구돼 왔다.
개정 등급제에서 가장 눈여겨 볼 점은, 근내지방도 기준이 완화된 점으로, 1등급은 기존 지방함량 17% 이상(근내지방도 8, 9번)에서 15.6% 이상으로 완화됐다.
(근내지방도 7, 8, 9번). 기존 근내지방도 7, 7을 7로 개편하고 7은 6으로 조정됐다.
1등급은 기존 지방함량 13~17%(근내지방도 6, 7번)에서 12.3~15.6%(근내지방도 6번)으로 조정됐다.
단, 미국산 수입쇠고기 프라임(prime)등급의 근내지방 함량이 현행 1등급 수준 이하인 점을 감안, 1등급 이하는 현행을 유지토록 했다.
소비자의 혼선이 우려되는 점을 반영해 등급명칭은 현행을 유지하되, 1등급 중 근내지방도가 7번(기존 1)인 쇠고기와 8․9번(기존 1)인 쇠고기를 구별할 수 있도록 했다.
1등급에 한해 근내지방도를 병행 표시해 소비자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지방 함량에 따른 소비자의 선택권도 강화하고자 했다.
한태호 市농축산유통과장은 “개정된 등급제 표시사항 시행으로 출하월령 단축과 경영비 절감 등 생산성 향상 효과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도를 충족시키고 소비자 관심정보 제공을 확대해 한우 소비 확대 기반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설 명절을 맞이해 각 식육판매업소 등에서는 개정된 등급사항을 안내 표지판에 반영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