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전 차단을 위한 방역실시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는 설명절을 맞아 사람 및 차량의 이동증가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우려됨에 따라  민․관 소독방제활동을 강화한다.

21일 시에 따르면 올해는 폴란드(농가 9건), 슬로바키아(농가 1건, 헝가리(농가 1건), 대만(농가 12건), 중국(야생조류 2건) 등 해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서식중인 철새규모는 최근 5년내 최대치인 182만수(2019년 12월 기준)가 서식하고 있다.

아울러 야생조류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지속검출(저병원성 19건)되고 있어 AI 발생 가능성을 대비해 강도 높은 차단방역을 실시해야 하는 시기다.

이에 따라 시는 설 명절 전후인 이달 23일과 28일을 축산시설 일제소독의 날로 정해 가금농가와 축산관계시설은 자체 보유한 소독장비를 이용해 축사 내·외부청소와 소독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지역축산업협동조합 공동방제단(6개반)에서 소독방제를 지원한다.

그리고 도축장주변, 야생조류 출현지 및 전통시장 등 방역취약지역은 보건환경연구원 및 군‧구 소독방제차량을 투입, 역할을 분담해 일제히 소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강화군을 출입하는 축산관련차량은 소독을 실시하고, 농가에서는 소독필증 확인 후 농장출입을 허용토록 한다.

특히, 과거 AI발생위험이 높았던 종계장에 대한 축산차량의 소독을 강화하고 3단계 소독(시설-거점-농장)실시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가금사육농가는 입식전 사전신고, 철새출현지 출입금지, 축사내·외벽의 그물망정비, 축사출입시 전용의복·신발 착용, 발판 소독조 설치·운영, 소독약 주기적 교체 등 야생조류 차단방역요령을 집중홍보․지도하고, 이행여부를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및 군·구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구제역·AI․ASF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해말에는 관내가금농가, 사료회사 및 도축장 등에 대한 자율방역독려 및 동절기 방역강화대책으로 소독약(분말 및 액체형), 생석회 등 1억6000만원 상당의 방역재료를 공급했다.

한태호 市농축산유통과장은 “조류인플루엔자 뿐만 아니라 모든 가축질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농가스스로 본인 농장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햇다.

이어, “외부인 및 차량출입시 소독을 철저히 하고 야생조류관리, 농가 진출입로에 생석회 도포 및 축사별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