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본부 관계자들이 위험물을 취급하는 대형공사 현장에 대한 점검을 하고 있다.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위험물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건설현장들이 부산소방재난본부에 적발돼 과태료를 물게 됐다.
 

부산소방본부는 관내 대형공사장(연면적 1만㎡ 이상) 135개소에 대한 위험물 안전관리 불시 기동단속을 실시, 26개 건설현장에서 34건의 위험물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겨울철 대형 공사장의 화재취약 요인이 다수 상존할 수 있고 화재발생 및 인명‧재산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화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대형공사장에 대해 집중 단속했다.

부산시 전 지역에서 실시한 이번 기동단속에서 대형 공사 현장에서 위험물안전관리 법 및 부산시 위험물안전관리 조례를 위반한 34건(과태료 부과 15건, 조치명령 8건, 현지시정 11건)이 적발됐다.

실제로 A공사장은 위험물에 해당하는 도장 및 방수제를 지정수량이상 저장‧취급 시에는 관할소방서에 저장‧취급 승인을 받아야 하나 1층 공사 현장에 무단 저장해 위험물안전관리 법을 위반, 적발됐다.

이와 함께 Ｂ공사장의 경우 위험물에 해당되는 도장 자재인 도료(지정수량 미만의 소량 위험물)를 공사현장 내에 무단 보관해 부산시 위험물안전관리 조례 위반 혐의로 적발돼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았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겨울철 대기가 건조한 날이 많아 자칫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도료 및 페인트 물질 등으로 인해 대형화재로 확대될  수 있다”며 “주기적인 불시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