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지난해 울산지역에서 화재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울산소방본부는 2019년 화재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울산지역의 화재 건수는 다소 감소했으나 인명 피해는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화재 건수는 737건, 인명 피해 71명, 재산 피해 670억이 각각 발생했다. 전년 대비 화재 건수는 887건에서 737건으로 감소했다.
반면 인명 피해는 32명(사망 5명, 부상 27명)에서 71명(사망 4명, 부상 67명)으로 다소 늘었으며 재산 피해도 전년 대비 596억 원이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염포부두 선박화재(559억), 에너지저장장치 화재(48억), 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13억) 등 대형 화재가 다수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330건(44.8%)으로 전체 화재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전기적 요인 178건, 기계적 요인 51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의 주요 원인은 담배꽁초(122건), 음식물 조리(68건), 쓰레기 소각(32건) 등의 인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산업시설·판매시설 등 비주거용 건물에서 277건(37.6%)으로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했으며 임야 등 기타 화재 201건, 주거용 건물 170건, 차량 화재 85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넓은 면적을 가진 울주군이 249건(33.8%)의 화재가 발생했다. 다음으로 인구 밀집지역인 남구 173건, 북구 125건, 중구 101건, 동구 89건 순으로 나타났다.
월별 화재 발생 현황은 1월 95건, 12월 74건, 3월 70건, 2월 66건순으로 겨울철에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겨울철 건조한 기후와 추위로 인한 난방 용품의 취급이 증가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각종 화재에 적합한 예방정책을 수립하고 재난현장 활동 시 피해 저감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인적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률이 높아 화재 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