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경찰서 전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자동차 주차를 소홀히 해 행인들을 치어 부상을 입힌 차주가 경찰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화여대 정문 근처에 주차된 차가 굴러 내려와 행인 3명을 치는 사고를 낸 A씨(남, 30대)를 검거,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서대문서에 따르면 A씨는 17일 오후 3시13분쯤 이화여대 정문 근처 편의점 앞에 K5 승용차를 주행모드로 주·정차금지구역에 불법 주차해 행인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는 편의점 앞 내리막길에서 신촌역 방향으로 70~90m 가량 미끄러지며 행인들을 덮쳤고 행인 3명 가운데 30대 중국인 관광객 B씨가 차에 깔려 의식을 잃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갈비뼈 등 골절상을 입은 B씨는 현재까지도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 남편과 남성 오토바이 운전자도 미끄러진 차를 피하지 못하고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서대문서 관계자는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A씨가 차량의 변속장치를 주행상태로 둔 것으로 보인다”며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바탕으로 추가 수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