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섬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피를 토하며 고통을 호소하던 섬 지역 7세 어린이가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16일 오후 9시10분께 신안군 임자도에서 A(7세, 남)군이 피를 토하며 고통을 호소한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경비정을 급파, 이송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군은 최근 편도절제 수술을 했으며 이날 피를 많이 토하며 출혈 증상을 보여 보건지소를 방문,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아 보건소장이 이송을 요청했다.

임자도 진리선착장에 도착한 해경은 환자와 보호자를 경비정에 옮겨 태우고 해양원격의료시스템을 가동해 환자 상태를 의료진과 공유하며 신속히 이송을 시작했다.

오후 9시54분께 지도 송도선착장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던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A군은 광주지역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에 앞서 오후 5시 4분께 신안군 하의도 주민 B(78세, 여)씨가 고열과 심한 복통을 호소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정을 급파, 긴급 이송, 치료를 받도록 도왔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교통이 불편하고 응급의료시설이 부족한 섬에서 원격의료시스템을 갖춘 경비정이 즉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