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도서지역 고혈압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고혈압 및 왼쪽 검지 손가락 절상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베트남인 선원 등 2명의 응급환자가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일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보건지소에서 고혈압 응급환자 A(57세, 남)씨와 손가락 절상을 입은 선원 H(30세, 남, 베트남 국적)씨가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며 이송을 요청했다.

해경은 즉시 인근을 경비중인 1007함을 현장으로 급파, 가거도에서 환자 2명을 경비함정으로 옮겨 태우고 해양원격의료시스템을 가동해 환자 상태를 의료진과 공유하면서 악천 후 속에서 신속한 이송을 시작했다.

해경은 진도 서망항 인근 해역에서 진도파출소 연안구조정에 환자를 인계하며 릴레이 이송을 펼친데 이어 오후 9시49분께 진도 서망 항에 대기하고 있던 119 구급대에 환자 2명을 안전하게 인계,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와 H씨는 목포 소재 한국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에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목포해경은 올해 현재까지 도서지역 및 해상에서 경비함정과 헬기로 응급환자 316명을 신속히 이송했다.